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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양식산 넙치의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백신을 개발해 ㈜중앙백신연구소, ㈜코미팜,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등 민간 백신생산업체 4곳에 기술이전을 했다.
VHS는 Viral Hemorrhagic Septicemia의 약자로, 주로 수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봄에 걸쳐 폐사를 일으키는 넙치의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연간 약 70억의 수산 피해를 입힌다.
특히 수산생물질병관리법에서 방역조치 대상 수산생물전염병으로 규정돼 있어 질병발생 시 이동제한과 소독 조치를 해야한다.
수산과학원은 넙치의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VHS 예방 백신을 실험한 결과 예방 접종을 받은 넙치는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상대 생존율이 77%나 높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 황지연 박사는 “백신이 양식어가에 공급되면 질병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넙치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백신이 빠른 시간 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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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