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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영등포, 강북에 이어 제 3호 ‘고도정수처리시스템 연구실증단지’를 최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광암아리수정수센터 내에 준공했다.
연구실증단지란 새로운 공법이나 신제품을 도입하기 전에 시험적으로 건설하는 소규모 설비다. 이곳에서 조류로 발생하는 수돗물의 맛, 냄새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를 운영하고 관리한다.
다만 실증단지는 신기술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된 물은 시민들에게 공급되지는 않는다. 다시 기존 정수 시설로 보내져 재활용된다.
이번 연구실증단지구축은 ‘에코스마트 상수도시스템 기술개발’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등에 대비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상시 공급하게 된다. 또 최첨단 상수도시스템을 보유한 글로벌 물기업 육성 및 해외시장 공동 진출도 가능해진다.
서울시 등 지자체의 정수장 운영경험과 SK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대림산업 민간기업의 설계·시공 전문성을 결합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물 시장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서울시 김경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저에너지형 막여과-UV, AOP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설계부터 시공, 운영기술 등 다양한 정수처리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해외 물 산업 기술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영등포, 강북에 이어 이번에 지어진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연구실증단지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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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