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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사)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합동으로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일원에서 불법 포획된 뱀 등을 보신용으로 판매하던 업소(건강원)를 적발하고, 보관창고에서 뱀 1587마리(500kg)를 압류했다. 압류한 뱀 가운데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구렁이도 17마리 포함돼 있다.
한강청에 따르면 이번에 압류한 뱀과 구렁이 등은 관련법에 의해 먹는 것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특별 건강식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수요가 많아 불법 판매와 포획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가공·유통·보관·반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그간 용문산 인근 건강원들은 보신용 뱀을 판매하기로 유명했고 용문산 인근지역은 불법 포획된 뱀을 밀거래하다 적발된 지역이기도 하다.
한강청은 내년 2월까지 가을·겨울철 극심한 밀렵 밀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밀렵자 등이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일몰 후와 일출 전)와 금요일부터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한 적발 사례가 있는 밀렵 밀거래 우심지역에도 단속반을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법 위반행위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하고, 밀렵이 심한 주요지점에 야생동물보호 플래카드(30개)와 불법엽구가 수거된 자리에 리본(500개)을 부착하는 등 예방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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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