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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력난이 예상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인상된다. 올 여름 연이은 전력대란과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에 따른 국민적 공분이 일었던 터라 이번 인상안을 두고 전력난 책임을 떠넘기는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전기요금 및 에너지 세제 개편안을 지난 19일 확정·발표했다. 이는 올 1월 평균 4.0% 인상 이후 10개월 만이며, 2011년 8월 인상을 기점으로 보면 최근 3년 사이 다섯 번째다.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주택용은 최소 수준인 2.7%, 산업 및 일반용(빌딩·상업시설용)은 평균 이상인 6.4%와 5.8%를 각각 올리기로 했다. 또 농사용은 3.0%, 가로등용과 심야전력은 5.4% 인상되며 교육용 전기(평균)는 동결된다.
이번 결정으로 월평균 310㎾h를 쓰는 도시가구의 경우 월 4만 8820원씩 내던 전기요금이 5만130원으로 늘어나 매달 1310원씩 더 납부하게 된다.
정부의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과도한 전기소비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기에너지와 다른 에너지 간 가격 구조를 합리화 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에너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인상 등을 통해 최대피크 전력이 약 80㎾ 정도 감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기요금 인상, 하필 겨울에 요금이 오르다니”, “전기요금 인상? 국민이 봉이냐!”, “전기요금 인상, 전기 아껴써야 겠다”, “전기요금 인상, 그만 좀 올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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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