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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이 아프리카의 오염된 물 등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나선다.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이 아프리카 물·위생환경기구(WSA·Water Sanitation for Africa)와 22일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아프리카지역의 낙후된 물·위생과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아프리카 물·위생 환경기구는 아프리카의 물과 위생 문제에 대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1988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이 기구에는 나이지리아, 가나 등 아프리카 32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공단과 아프리카 물·위생 환경기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환경정책 및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구축지원 ▷공공 환경보건 서비스 ▷물 환경 개선 지원 ▷수처리시설 설치지원 ▷상하수도시설 설치지원 ▷해외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등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공단은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아프리카 물·위생 환경기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위생 분야 외 기후대기, 폐기물 등 다양한 환경 산업 분야에서 현지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아프리카의 물·위생, 기후대기, 폐기물 등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12조원(112억 달러)에 달하며 프랑스, 미국, 영국 등 민간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환경공단이 중남미·중동·동남아시아 등 세계 환경시장에서 축적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 우수한 기술력을 평가받은 것으로 아프리카 물·위생 환경기구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환경공단은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2015년까지 약 5000만 명 이상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환경공단 이시진 이사장은 “현지 실정에 맞는 사업개발과 업무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환경시장에서 우리나라와 환경공단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G-7) 관련 지표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약 2억 5000명 이상(2010년 기준)의 주민들이 오염된 물과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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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