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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오후에 옅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빗나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가 오후부터 차츰 옅어져 올겨울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했던 어제(4일)보다는 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5일 오후 4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첫 초미세먼지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평균 85㎍/㎥ 이상의 먼지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농도가 120㎍/㎥ 이상 지속되면 ‘경보’로 격상된다.
기상청이 측정한 서울 지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시 153㎍/㎥를 기록했다가 오전 8~10시 120㎍/㎥로 다소 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치솟으면서 오후 4시 기준 서울 강남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예보 등급상 나쁨(121∼200㎍/㎥)에 해당하는 163㎍/㎥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기 환경 기준인 하루 평균 100㎍/㎥를 1.5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일반인도 장기간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람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기가 안정되면서 오염물질이 계속 남아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는 내일(6일)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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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