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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을 덮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3일(화) 오전 서울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32㎍/㎥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세먼지 예보 등급 가운데 ‘나쁨’(121∼200㎍/㎥)에 해당한다.
이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 평균 100㎍/㎥ 이하를 웃도는 수치로 실외활동을 하기에 부적절한 수준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총 6등급으로 분류된다. 30㎍/㎥이하는 ‘좋음’, 31∼80㎍/㎥ 는 ‘보통’, 81∼120㎍/㎥는 ‘약간 나쁨’, 121∼200㎍/㎥는 ‘나쁨’, 201∼300㎍/㎥는 ‘매우 나쁨’, 301㎍/㎥이상은 ‘위험’ 등급이다.
한편 양천구외에 강북구, 중랑구, 송파구, 동대문구, 구로구, 서초구 등에서도 이날 오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고 종로구, 용산구, 서대문구, 강남구, 영등포구 등에서는 3일 오후 1~2시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전에 국내 오염배출량에 중국발 오염물질이 결합한데다 안개까지 끼면서 예상보다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관측됐다”며 “퇴근시간 무렵부터 중국발 오염물질이 본격적으로 건너와 충청·강원 지역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환경과학원은 이번 중국발 미세먼지가 3일(화) 오후 늦게부터 4일(수) 남부 지방까지 영향을 미치다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한반도에 다량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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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