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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대표 김동식)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에 나선다.

 

케이웨더는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기상상황 등을 판단해 우선 오는 16일(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한 주 동안의 전국 미세먼지 동향을 케이웨더 기상예보 통보문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가 사용하고 있는 관련 모델이 민간기상업체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고, 중국 및 우리나라 각 지역의 미세먼지 배출량 데이터도 공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 예보를 일별로 매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미세먼지는 기압계, 대기층의 흐름·안정도, 풍향, 풍속 등의 기상상황을 판단해 예보가 가능한 만큼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활용해 그 동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웨더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제휴를 통해 경기도 지역의 대기환경관측정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로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이달 중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공단이 대기환경 관측정보를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의 매개 역할) 형식으로 개발해 이를 민간에 제공하면 케이웨더 홈페이지와 앱으로 전국의 대기환경 관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2월에 시행되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미세먼지 예보를 내년 2월까지만 할 수 있게 돼 있어 그 이후에도 민간예보사업자가 미세먼지 예보를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케이웨더는 “기상청이 UM모델(Unified Model·통합형 수치예보모델)을 공개한 것처럼 국립환경과학원이 보유한 예보모델의 정확도를 개선하고 고도화 작업을 거친 뒤 이를 민간에 공개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 회사 김동식 대표는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계에서 문의가 늘고 있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민간기상업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웨더는 자체적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예보하기 위해 에어로졸 대기질 수송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정확도 향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자체 기상수치예보모델 결과를 이용해 미세먼지 예보를 위한 에어로졸 대기질 수송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모델 고도화 및 배출량 입력자료 생산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기상 통보문(1일 2회)을 통해 예보개황 등 미세먼지 예측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