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내달 2일부터 2월까지 난방기를 캔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건물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상권이 형성된 명동·강남대로·홍대·종각역 등 4개소를 선정해 ‘에너지사용제한 단속’을 실시한다. 또 새해 2월 말까지 계약전력 100kW 이상 에너지다소비건물 1만 3000개소에 대해 실내 난방온도 20℃를 지키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1회 적발 시에는 경고장을 발부하고 그 다음부터는 위반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부적으로는 1회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200만원, 4회 이상은 300만원을 반복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서울시는 단속 시점에 맞춰 내달 2일과 17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력 등과 함께 네 지역에서 실내 난방온도 20℃ 준수 여부에 대해 홍보활동을 펼친다.
다만 의료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유치원 등은 개문난방 영업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속해 있더라도 실험실, 전산실 등의 물건이나 시설의 보존을 위해 난방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는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시 권민 녹색에너지과장은 “대정전의 위험 없이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 등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8월 개문냉방 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펼친 결과 총 1만 781건을 적발했다. 이 중 경고장 47건, 과태료 4건을 부과했다.
|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