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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안전에 취약한 81개 동 주택가 골목길 보안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서울시는 ‘2013년도 주택가 빛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개선 효과 조사도 마쳤다.
서울시는 어둡고 안전에 취약한 20개 구 81개 동 주택가 골목길 가로등 6382개를 확산형 고압나트륨등(100w)에서 컷오프형 LED 조명(50w)으로 교체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행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과 관련해 환경부의 국고보조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기존의 확산형 고압나트륨등은 빛이 사방으로 퍼져 허공만 밝고 보도바닥은 오히려 어두워 안전에 취약했고 에너지가 낭비됐다. 동시에 인근 주거지 창문으로 빛이 들어가 빛공해를 비롯한 수면장애를 유발하기도 했다. 빛공해란 필요 이상의 빛이 전달돼 쾌적한 생활에 방해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시는 앞서 지난달 16~20일까지 이번 사업을 시행한 20개 자치구 중에서 총 30곳을 대상으로 개선효과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고효율 LED 조명(온백색 계열)으로 교체한 이후 골목길이 밝아질 뿐만 아니라 주택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은 줄어들었고 에너지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LED 조명은 빛이 사방으로 퍼지지 않고 바닥을 위주로 비추는 고효율 등이다.
시에 따르면 주거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밝기는 빛공해 방지법이 규정하는 10룩스(lx) 이하로 측정됐다. 반면 조사 대상지 모두 야간 보도바닥 기준 조도인 3~5룩스보다 크게는 7배 가량 더 밝은 평균 20룩스로 측정됐다. 더불어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연간 2946MWh이던 20개 자치구 총 에너지 사용량이 1281MWh로 약 56.5%(1665MWh)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서정협 문화관광디자인본부 관광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야간 시야가 더 넓어져 교통사고율과 야간 범죄발생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활동을 보장하고 에너지 절약, 수면 장애 해소, 생태계 보호 등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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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