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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가창오리에 이어 또 다른 철새인 큰기러기에서도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수거한 큰기러기 사체 3마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가창오리뿐만 아니라 큰기러기도 AI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큰기러기는 유럽과 러시아 일대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다. 가창오리가 군집을 이뤄 3~4개 서식지를 중심으로 머무르는 것과 달리 큰기러기는 가족 단위의 작은 규모로 전국 70군데 서식지에 퍼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큰기러기는 약 5만7000마리로 가창오리보다 개체수는 적지만 월동지역은 훨씬 광범위하다.
한편 농식품부는 군산·서천 사이 금강호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가창오리 3마리를 발견하고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 등 사인(死因) 분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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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