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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상기업의 90.3%가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대상 업체 총 434곳 중 392개 기업이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업체로 지정하고 매년 감축 목표를 설정·관리하는 제도다.
총괄기관인 환경부는 부문별 관장기관과 협의를 거쳐 2012년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이행실적 평가 결과를 최근 확정·발표했다.
이행실적 평가 대상 업체는 총 434개로 목표관리제가 시작된 2010년에 지정됐다. 관리업체는 2007년도 기준으로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이행실적 평가 결과 2012년도 예상배출량(5억6361만t)의 3.78%인 2130만t이 감축됐다.
이는 2012년 감축 목표 대비 2.7배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우리나라 산림이 연간 흡수하는 CO₂ 총량에서 배출량을 뺀 CO₂ 순흡수량(3964만t/년)의 53.7%에 해당되는 양이다.
전체 관리업체 중 90.3%인 392개 업체가 목표를 달성했고 이중 372개 업체는 배출권 거래제 참여시 배출권으로 사용 가능한 총 3005만t의 초과 감축량을 인정받았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690만t), 철강(573만t),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530만t) 등의 순으로 감축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적용 가능하고 비용 절감에 효과적인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현장에 활용했다.
이렇게 관리업체들의 온실가스 저감노력이 더해진 결과 2012년에는 업체 배출량 보고를 시작한 2007년도 이래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1.13%)이 GDP 성장률(2.00%) 보다 낮아졌다.
환경부 이지연 기후대기정책관실 과장은 “작년에는 목표관리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첫 해”라며 “실적 평가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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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