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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H5N8형은 야생철새로부터 유입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AI 위원회는 수의대와 의대 교수,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국립생물자원관), 민간연구소의 야생조류전문가, 생산자 단체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AI 위원들이 발생 원인으로 철새를 꼽은 이유는 먼저 국내 발생 고병원성 AI가 H5N1형이었고, H5N8형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다.
최근 3년간 국내 모든 가금류·야생철새를 대상으로 실시된 AI 상시예찰 검사결과 205만점의 검사 시료 모두에서 H5N8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예찰검사를 한 결과 68만805만점이 모두 H5N8에 음성반응을 나타냈다.
서울대 김재홍 수의과대학 교수는 “발생농가에서 분리한 H5N8 바이러스와 똑같은 바이러스를 인근 철새도래지의 철새 폐사체에서 분리했다”며 “또 고창 동림저수지와 군산·서천·시화호 등 여러 지역에서 가창오리, 큰기러기, 물닭, 분변 등 다양한 시료에서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원들은 이번 AI 발생이 철새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가금 사육농가는 ▶질병 예찰과 신고 강화 ▶철새도래지와 먹이 섭취장소(논밭 등) 출입금지 ▶축사주변 청결유지 ▶소독 철저 ▶축사 출입때 신발이나 의복 갈아입기 ▶야생동물(텃새 등) 접근 차단막(방조망) 설치 등 기본적인 사항을 충실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AI 전파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사육 농가는 차단방역을 철저히 시행하고, 사료 차량과 분변차량의 통제를 통해 AI 전파의 사전 차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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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