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저녹스버너 교체 사업으로 최근 6년간 약 1064t의 질소산화물(NOx) 저감효과를 거뒀으며 올해에도 ‘저녹스버너 보조금 지원 사업’에 32억 5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녹스버너는 연소 시 화염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 등을 조절해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환경부 인증 버너를 말한다.
이는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60% 정도 저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보일러 1t 용량을 기준으로 연간 340만원상당의 연료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 지원을 통해 교체한 저녹스버너는 2450대로 약 1064t(연간 평균 178t)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거뒀다.
저녹스버너 3개를 교체한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현대3차아파트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9.2%의 연료 절감과 4500만원의 연료비 절약 실적을 얻어냈다. 건국대학교 병원은 2012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저녹스버너로 교체한 지난해 하반기의 에너지 절감량이 6.2%로 약 100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서울시는 올해 32억 5100만원을 지원해 저녹스버너 341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153t의 질소산화물을 줄이고 일반 주택 38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만큼의 에너지가 절감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중소사업장,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또는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시설 등이다. 공공시설은 제외되며 사업장별로 연간 최대 3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우선순위는 제조업 사업장, 대용량, 노후 보일러 순이며 보일러 용량에 따라 0.3t 이상 420만원에서 10t 이상 최대 2100만 원 등 설치비의 90%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김용복 기후변화정책관은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면 연료비 절약과 대기오염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저감시켜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에 서울시내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단지 등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