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주변 소음대책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김해공항 인근 지역 소음을 측정한 결과 2004년 조사 때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소음대책지역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항공기 수요는 지난 2004년 일 143회에서 지난해는 일 213회로 늘었다.

국토부는 공항 이·착륙 항공기에 대해 실시간으로 소음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년간의 항공수요를 반영한 소음 영향도를 작성하는 등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시지역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

최근 10년간 김해국제공항 주변 소음대책지역의 소음 측정 결과 항공수요는 49% 증가한 반면 소음 영향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하는 항공기는 대폭 증가했지만 기술 발달로 항공기 소음이 감소한 덕분에 소음 영향 변화는 별로 없었다”며 “그간의 항공기소음피해 등을 감안해 소음대책지역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만일 지역주민이 조사결과에 이의 제기를 제기하거나 소음추가측정 등의 요구가 있을 경우 대상지역을 방문해 상시 소음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항소음대책지역에 포함되는 지역은 각 세대별 방음시설과 냉방시설 설치 등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주민복지사업과 소득증대사업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