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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이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농민 등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심리안정을 위한 상담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심리안정지원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농장주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 이어 공무원·군인·민간인 등 매몰과 같은 현장수습에 참여한 관계자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심리안정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축질병·화재·붕괴 등의 재난을 경험한 피해자가 불안한 심리상태와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면 조절 장애·우울증·알코올 의존증 등에 시달리다 개인생활이 파괴되는 등의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 상담활동에는 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 등 AI 발생(의심) 6개 시도의 ‘재난심리상담전문가’가 참여한다. 상담인력이 부족할 경우 전국재난심리지원연합회,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한국마사회 등의 상담인력을 지원·투입한다.
우선 출입통제(이동제한) 지역은 심리안정지원 홍보물 배부와 설문조사를 통해 1차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현장접근이 가능한 지역은 상담사를 현지에 파견해 개별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AI 상황이 끝난 곳은 AI 잠복기 등을 고려해 상담사가 개인별로 찾아가는 상담을 하게 된다.
상담수요가 많은 지역은 집단상담이나 이동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신속한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 후 지속적인 상담과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마음의 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해 명상체험·웃음치료·자연걷기 등 ‘힐링행복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도 가축질병 등 각종 재난으로 피해를 본 국민이 심리적 고통해소로부터 해방돼 신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풍수해·화재·붕괴·가축질병 등 재난을 경험한 국민은 누구나 정부가 제공하는 심리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온라인 재난심리지원센터( http://www.dmhs.go.kr)를 통해 시도별 재난심리지원센터를 확인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2010년 연평도 포격 피해자(369명)와 2011년 구제역 피해자(8878명) 등을 대상으로 심리안정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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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