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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에 따른 비상대책으로 25일(화)부터 평일 낮시간 동안 도로 위 분진흡입청소 및 물청소에 나서는 등 도로청소를 강화한다.
총 391대의 도로청소차량의 운행거리를 1일 평균 8148㎞에서 1.5배 강화된 1만 2300㎞까지로 확대하고, 물청소와 도로분진흡입청소 횟수를 최대 1일 2회까지 늘린다.
현재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에서는 도로분진흡입 청소차 21대, 물청소차 227대, 노면청소차 143대 등 총 391대의 도로청소용 차량으로 분진흡입청소 및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차제에 분진흡입청소차 6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동절기(11월15일~3월15일)에는 도로 결빙 등의 우려로 물청소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상황에 따라 도로분진흡입청소와 물청소를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 공조를 통해 초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냐마 바타(Nyamaa Bataa) 울란바타르 부시장은 이날 동북아 주요도시 대기 개선 협의체 구성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보 교환 등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기관리 책임자간 실무협의를 통해 대기질 개선 우수정책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울란바타르와의 MOU를 시작으로 고농도 오염물질 유입원인 중국 북경시를 비롯한 천진, 심양, 상해, 산둥성 등과 도시별 MOU를 체결하는 등 동북아 주요 도시들과 공동대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자동차 사용 자제 ▶10만㎡ 이상 대규모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 야적, 싣고 내리기, 수송 등 먼지 발생공정 자제 ▶서울시내 다량 배출사업장 18개소에 대한 가동 조정 등을 권고하고 있다.
시민행동매뉴얼 배부·저소득층에 황사마스크 제공도
시는 희망온돌 사업을 통해 건강취약계층 중 서울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인 약 6만 5000명의 저소득층에게 1인당 2매씩 황사마스크를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미세먼지의 위해성과 황사마스크 착용 안내 등 초미세먼지로부터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집, 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건강취약계층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예·경보시 시민행동 매뉴얼’을 배부할 계획이다.
매뉴얼 내용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발령상황과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 받아보기’ 신청방법도 안내돼 있다.
서울시 김용복 기후변화정책관은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대기상황에 따라 분진흡입 및 물청소 강화 등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접국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요도시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기정보를 미리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창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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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