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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에 앉은 애호랑나비 <사진제공=한상국씨> |
봄이 왔음을 알리는 곤충인 애호랑나비가 올 들어 처음 경남 남해에서 관찰됐다.
국립수목원은 ‘봄의 전령사’ 애호랑나비가 지난 25일 올해 처음 경남 남해에서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애호랑나비는 1년 중 단 1번 봄에만 나타났다 사라져 ‘이른 봄 애호랑나비’란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국립수목원은 2012년부터 ‘기후변화가 산림곤충에 미치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전국 4개 지역(광릉·홍천·대구·남해)에서 애호랑나비가 나타나는 때를 해마다 조사해오고 있다.
이는 봄철 기온(온도변화)이 애호랑나비의 우화(羽化)시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다.
‘우화’란 번데기가 날개 있는 엄지벌레로 바뀌는 것으로 말한다. 나비는 이런 우화과정을 거쳐 날개가 나오면 날게 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애호랑나비의 기록을 보면 온도가 올라갈수록 빨리 우화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가 곤충의 우화시기 변화에 영향을 주는 정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애호랑나비의 우화시기를 보면 남해 4월 1일, 대구 4월 7일, 광릉 4월 17일, 홍천 4월 19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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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