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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함께 14일(토) 오후 2시부터 15일(일) 오후 2시까지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에서 국내 최고의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BioBlitz Korea(바이오 블리츠 코리아) 2014’를 개최한다.
BioBlitz는 1996년부터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의 주요 국립공원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행사로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행사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을 만드는 과학참여 활동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린이와 일반인에게 숲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게 된다. 또한 전문가에게는 일반인들과 전문분야별 생물정보를 공유하고 관심을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Bioblitz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지난 2010년 경북 봉화를 시작으로 경기도 가평, 강원도 대관령, 청태산에서 열렸으며, 그간 국립수목원 조성예정지, 휴양림 등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5회째를 맞는 올해는 제12차 생물다양성 당사국 총회 개최를 기념하고 도시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도심지 내 녹지공간인 서울숲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생물전문가와 함께하는 Walk(식물·곤충, 조류 탐사)·Talk(인터뷰)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 ▶생물다양성 총회 등으로 이뤄진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현재 지구는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동·식물이 빠른 속도로 멸종되고 있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특히 2030년까지 도시면적이 현재보다 3배로 넓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도심 내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숲은 뚝섬 일대 115ha를 서울시민의 웰빙공간으로 도심에 조성한 ‘평지형 생태공원’으로 연 7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등이 있다.
특히 2003년부터 2005년까지 70여개 기업과 5000여 명의 시민이 나무심기에 참여해 공원을 조성한 결과, 현재는 사슴과 고라니가 뛰어노는 도심지 내 생물서식지로의 역할과 방문자에 대한 생물다양성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도시숲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함께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인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9월)’에 대한 관심도 높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과 시민인식을 높이는 한편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산림청은 도시숲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증진, 도시숲을 활용한 산림치유 등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데도 공동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와 산림청은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 신청사 시장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원섭 산림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숲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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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