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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반달가슴곰·수달·왕오색나비·미선나무의 캐릭터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홍보대사로 수달과 반달가슴곰, 미선나무, 왕오색나비 등 생물 4종을 선정했다.
수달과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수달은 수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수생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종이다. 반달가슴곰은 앞가슴에 반달모양의 V자형 흰무늬가 있으며 과일과 도토리를 좋아한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 미선나무과에 속하는 유일한 종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다.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 한택식물원에서 자라고 있는 미선나무 <사진제공=환경부>
왕오색나비는 네발나비과 곤충으로 우리나라 중남부와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는 극동아시아 특산종이다. 날개 윗면이 햇살에 반사되면 남색과 보라색이 어울려 광택을 내며 빛난다.
환경부는 공모를 통해 반달가슴곰에 ‘산이’, 수달에 ‘물이’, 미선나무는 ‘들이’, 왕오색나비는 ‘하늘이’라는 이름을 각각 붙였다.
환경부는 홍보대사로 선정된 동식물이 사는 서울대공원과 한택식물원 등에서 가족 참여 행사를 연다.
오는 27일(일)에는 서울대공원에서 어린이들이 과일빙수를 만들어 반달가슴곰에게 선물하는 ‘반달가슴곰의 시원한 여름나기’ 행사가 열린다.
내달 2일(토)에는 한택식물원에서 미선나무의 가치와 보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가족체험행사 ‘가족미션 미선나무를 찾아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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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