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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보건용 마스크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20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판중인 보건용 마스크 50개를 대상으로 유해 물질 함유 여부 등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 대형(KF94)’ 제품의 분진포집효율은 평균 87%로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진포집효율은 공기를 들이 마실 때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을 의미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겉면에 KF수치를 표시해야 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80 분진포집효율은 80% 이상, KF94는 94%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분진포집효율 부적합 제품. <사진 제공=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이밖에 아토코리아 황사마스크, 에버그린황사마스크 124 소형(KF80), 쓰리큐쓰리디마스크 소형(KF80) 아이엘어린이황사마스크, 쓰리큐쓰리디마스크(KF94), 블루방역마스크 소형(KF94) 등 6개 제품은 제조업자, 수입자 상호 및 주소, 제조연월일, 사용기한 등 일부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3단황사마스크 대형(KF80), 하나3단황사마스크 소형(KF 80), 레인보우 황사방지용마스크 소형(KF80) 등 3개 제품은 ‘미립자 99.9%이상 채집’, ‘미세먼지 완벽차단’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쓰리엠보건안전유한회사의 ‘쓰리엠넥스케어프리미엄 황사마스크(KF80)’는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안전한 품질, 표시·광고 개선 등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보건용 마스크 품질 안전기준 모니터링 강화 등을 요청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황사·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이 목적일 경우 소비자들은 의약외품 문구 및 KF+수치를 확인하고 제품에 기재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