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13년 만에 얼지 않는 등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지 않은 날씨가 이어졌다. 이번 2월도 평년보다 포근하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기온 변화가 크겠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전망에 따르면 이번 달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다. 전국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으나 월 평균 기온은 평년(0.4~1.8℃)보다 높겠다.

3월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기온이 평년(5.5~6.3℃)보다 높겠으나 기온의 변화가 있겠다.

다가올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으나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가 있겠다. 평균 기온은 평년(11.8~12.6℃)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한편 이번 겨울이 유난히 덜 추웠던 이유는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기압의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월 전반까지 북태평양에 고압대가 발달해 한대 제트가 시베리아 북부에 위치하면서 북극의 찬 공기를 막았다”며 “특히 1월 6~8일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 기류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고온현상과 함께 1월 최고기온이 최고 극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