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은 예년보다 2~4일 늦게 담그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가 발표한 ‘김장 예상 적정시기’ 자료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은 12월 중순, 남해안은 12월 중순에서 하순이 김장에 좋은 시기가 되겠다.

오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장 적기도 평년보다 2~4일가량 늦어진 것이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일 평균기온이 4℃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를 김장 적기로 본다”며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반대로 낮으면 배추와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대체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1920년대에 11월 21일이었던데 비해 2010년에는 12월 4일로 13일 늦어졌다.

한편 올해 4인 가구 김장 비용은 3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초가을 장마와 3차례 태풍 피해로 김장용 배추와 무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