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설악산 정상 부근에서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5시쯤 설악산 정상 부근에 내리던 비가 진눈깨비로 변하면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눈은 미미한 수준으로 적설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보다 3일 빠른 것으로 기록됐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사무소 중청대피소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10월 18일 첫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첫눈 소식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제보한 내용"이라며 "기상청은 진눈깨비라 하더라도 강설 현상이 나타났다면 적설과 관계없이 첫눈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 상공에 영하 20℃에 달하는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16일까지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5℃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중부내륙과 산지에는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16일 낮부터 우리나라 상공의 찬 공기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17일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6~14℃ 분포를 보이겠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