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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동안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의 영향으로 집중호우라는 ‘빨간불’이 커졌다.
기상청은 8일 “7일 12시경 오키나와 동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제14호 태풍 꿀랍이 발생해 추석 연휴기간인 9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꿀랍은 8일 15시 현재 중심기압 1000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 18m/s의 약한 소형태풍으로, 시속 18km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를 하루 앞둔 9일(금)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를 비롯해 충청남북도에 오전 한때 비가 내리겠고, 오후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10일(토) 낮부터는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꿀랍(KULAP)'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에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추석 당일(12일)에는 흐리고 비가 오면서 전국적으로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태풍이 가지고 있는 열과 많은 양의 수증기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면 전국적인 집중호우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특히 10일(토) 오후~11일(일) 오전 사이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일(일) 오후~12일(월)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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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