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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총재 방한…한국 청소년과 미세먼지 간담회
포어 총재 “어린이들의 목소리 반여해야…국제사회 힘 합칠 때”
  2019-08-28 18:16 최유리   

  

유니세프(UNICEF) 헨리에타 포어 총재가 방한해 한국 아동청소년들과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27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방문한 포어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성장 중인 아이들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며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관련 정책에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더욱 많이 담겨야 한다” 말했다.

 

이후 포어 총재는 미세먼지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어린이 창작 뮤지컬 ‘마루의 파란하늘’을 관람했다. 이어서 같은 주제로 교내에서 환경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고교생 9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포어 총재와의 대화에 참여한 청심국제고 3학년 박성주 양(18)은 “중학교 다닐 때 학교를 걸어 다녔는데 어머니가 미세먼지가 심하다며 차로 태워다 준 적이 있다. 당시는 편하게 등교해서 좋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매연 등 대기오염 물질을 더 발생시켰던 것 같아 후회된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뭘 해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포어 총재는 “학생들이 나를 가르쳐주길 바란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양은 “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답했고 포어 총재는 “교육기관에서 환경 문제를 가르쳐야 한다는 건 좋은 생각”이라며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학업에 집중이 힘들고 야외활동이 어렵다, 미세먼지 수치를 매일 확인하기 힘들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아동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등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할 권리와 놀 권리가 침해당한다는 점에서 유니세프가 강력한 해결책을 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포어 총재는 토론 말미에서 “세계 많은 나라에서 공기오염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로 아이들이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상황이 현실이 된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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