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월스트리트의 공기질이 나빠지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등 뉴욕 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도 하락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타와대학 앤서니헤이즈 연구팀이 S&P 500지수의 등락과 월스트리트 대기질을 비교한 결과 대기오염이 심해질수록 S&P 500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표준편차 상승할 때마다, 시장의 수익률은 약 12% 떨어졌다. 다시 말해 100거래일을 기준으로 25번째로 깨끗한 날에 비해 75번째로 깨끗한 날의 실적이 15% 낮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금융매매담당원(트레이더)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지고, 인지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지적 능력이 낮아지면서 리스크 선호도가 줄고, 상대적으로 수익률도 낮아진다. 연구팀은 뉴욕 증권 거래소와 나스닥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예일대학교 시첸 교수와 중국 베이징대학교 샤오보 잔 교수 연구팀이 중국인 3만 1955명을 대상으로 단어 맞히기와 숫자 계산 등 인지 능력을 실험한 결과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에 따르면 2060년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에 따른 경제 손실 규모는 2조6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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