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한 추위와 미세먼지 등 날씨 변덕이 심한 요즘이다. 다가오는 2월은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지만 변동이 크겠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2~4월)’ 자료에 따르면 2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으나 전반에는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 월 후반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평균기온은 평년(5.5~6.3℃)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강수량은 평년(47.3~59.8㎜)과 비슷하겠다.

4월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11.8~12.6℃)보다 높게 나타나겠고, 강수량은 평년(56.1~89.8㎜)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많겠다.

한편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0.6℃ 높은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2~4월은 약한 엘니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겨울철에 엘니뇨가 나타나면 우리나라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고 강수량도 많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