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전기장판이나 히터 등을 사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난방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높일 때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계절용 기기별 화재 945건 중 494건(52%)이 동절기인 11월에서 2월 사이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겨울철에 난방기구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겠죠. 기기별로 동파방지용 열선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장판, 전기히터, 난방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열선을 사용할 때는 마감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마감처리가 제대로 되있지 않으면 물이 침투할 수 있어 화재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온재 및 옷가지 등을 열선 위에 추가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열이 보온재 등에 갇혀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장판은 사용 전 먼지를 제거하고 열선 부위에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합니다. 무거운 물건에 눌리거나 접혀진 채로 오래 사용하면 내부 전선이 얽히거나, 열선이 끊어져 불이 나기 쉽습니다.

때문에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는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거나, 접을 경우 맨 위에 보관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기장판을 라텍스 침구류와 같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하는데요. 라텍스의 경우 보온성이 뛰어나 열이 계속해서 쌓이고, 배출이 되지 않아 화재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전기난로를 사용할 때도 고장 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전기난로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있는데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난로를 사용할 때는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합니다. 또한 난로 주변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정 사용온도를 지켜주세요.

마지막으로 문어발식 전기콘센트는 과부하가 걸리기 쉽게 때문에 자제해야겠죠. 쓰지 않는 콘센트는 꼭 뽑아 주세요! 

난방기구의 안전수칙 잊지마시고 찬바람 부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이상 온케이웨더 온라인뉴스팀이었습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