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폭염이 이어지면서 다이어트 제품 대신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 대형 온라인유통업체는 지난 7월 삼계탕용 닭과 오리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7%, 1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전복과 낙지 판매량은 각각 57%, 6% 늘었고, 미꾸라지와 메기 같은 민물고기 판매도 86% 늘었습니다.

건강식품 판매량 역시 24% 올랐는데요. 대표적인 자양강장제로 꼽히는 홍삼 판매가 32% 늘었고 뿌리삼음료는 172%, 멀티비타민 44%, 영양보충제 76% 등도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여름철에 인기 있는 다이어트 관련 제품 판매는 줄었습니다. 줄넘기(-13%)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효과가 있는 스텝 박스(-7%)를 비롯한 다이어트 용품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습니다.

해독·레몬다이어트 식품(-11%), 다이어트 차·우엉 차(-5%) 등 일부 다이어트 관련 식품의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에 지친 소비자들이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면서 다이어트보다는 체력보강에 더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초순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렇다면 건강을 챙기면서 체중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열량은 낮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들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콩국수 1인분의 칼로리는 약 500kcal로 삼계탕의 절반 수준에 가깝습니다. 옛 선조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콩은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전복은 열량이 낮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전복은 단백질은 물론 풍부한 아미노산 성분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오리고기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열량 식품입니다. 오리고기의 포화지방산 대비 불포화지방산 비율은 돼지고기의 2배, 닭고기의 5배, 소고기의 10배 수준입니다. 또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몸을 중화시켜줍니다.

맛은 물론 영양소도 풍부한 저칼로리 고단백 보양식으로 더위에 지친 우리 몸에 기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온케이웨더 온라인뉴스팀 content@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