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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가운데 비는 적게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8~10월 날씨전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8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덥겠고,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동성이 크겠다. 이에 따라 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아울러 8월은 대기가 불안정해 강한 소낙성 강수가 올 때가 있겠으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오는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고, 기온의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으로 저온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겠다.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고, 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는 중립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나 가을철부터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겠다.
한편 지난 7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대기 상층에 발달한 티벳 고기압과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가 일찍 종료되고 무더위가 이어졌다.
아울러 24일 제 10호 태풍 암필(AMPIL)이 중국에서 약화되면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폭염이 강화되고 열대야 발생지역이 확대됐다. 29~31일은 일본에서 약화된 제 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로 인해 동풍기류가 유입되면서 강한 일사와 동풍(푄) 효과가 더해져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7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5.5일로 평년(3.9) 대비 약 4배, 열대야 일수 역시 7.8일로 평년(2.3일)보다 3배가량 많아 역대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7월 전국 폭염 및 열대야일수 순위 현황 (1973년 이후, 45개 지점)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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