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번째 화요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대기질 때문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천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이 천식에 시달리며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도 연간 25만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구 1000명당 천식 유병율은 지난 1998년 11명에서 2005년 23.3명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따른 사회적비용도 직·간접비용 등을 고려하면 총 4조 1148억 원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천식을 완치보다는 치료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만성적이고 재발이 많은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천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기관지나 폐를 자극하는 요인을 피하는 방법으로 천식 증상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치료 방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하는데요.

흔한 자극제로는 담배 연기, 먼지 진드기, 실외 공기 오염, 화학 자극 물질, 바퀴벌레 알레르기, 애완 동물, 곰팡이, 이산화질소, 그리고 나무나 풀을 태우는 연기 등이 있습니다.

현대인은 일상의 80%를 학교, 집, 회사 등 건물 안에서 보내기 때문에 실내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천식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선 집안 습도는 40~50%로 낮게 유지하고 청소를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침구류의 사용과 세탁에 주의해야하는데요. 이불은 1~2주에 한 번 55℃ 이상의 물로 세탁 후 햇빛에 말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침대 사용 시 매트리스는 비닐이나 특수 커버를 씌우고, 베개 속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메밀 등 식물성 재료나 오리 털 등을 넣은 것보다는 합성수지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금연, 카페 사용 자제, 광택제나 방향제로 쓰이는 스프레이 사용 피하기 등이 추천됩니다.

한편 꽃가루가 유행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창문을 닫아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집안에 있는 먼지는 공기청정기, 환기장치 등을 가동해 제거해야합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