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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오늘(21일)은 소만(小滿) 절기다. 여름의 2번째 절기인 소만은 ‘만물이 자라나 가득찬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따르면 ‘음력 4월이라 초여름되니 입하·소만 절기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때부터 여름 분위기가 나면서 본격적으로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한다.
소만 즈음, 농촌은 모내기 준비로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작물 김매기 등이 줄을 잇는다.
과거에는 모내기까지 모의 성장기간이 40~50일 걸렸지만, 현재는 비닐 모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의 성장기가 짧아져 40일 이내에서도 충분히 자란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소만에 모내기가 시작된다.
여름의 문턱을 시작되는 소만 무렵은 낮 기온이 높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다. 이 무렵 부는 바람이 몹시 차다는 뜻으로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다.
또한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는 말도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소만 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한편 소만 절기 별미로는 죽순이 있다. 죽순을 따다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먹는다.
죽순은 대나무에서 나는 연하고 어린 새순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재료다. 100g당 3.5g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다만 죽순에는 수산(Oxalic Acid)이 미량 함유돼 있어 결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요리를 하기 전 끓는 물에 데쳐서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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