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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급 발암물질 '라돈'이 침대에서 다량 검출되면서 라돈 측정기 판매율이 급증했다는 뉴스 보셨나요?

실내공기질 정화를 위해 집안에 들여놓은 화분의 흙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라돈은 무색, 무취, 무미의 방사성 물질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토양이나 암석 속의 우라늄이 자연적으로 분해되면서 생성됩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폐암의 약 3~14%가 라돈에 의해 발병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돈을 흡연에 버금가는 폐암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한 셈입니다.

라돈 노출 경로의 약 95%는 실내공기를 호흡할 때라고 합니다. 여러 연구 결과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몸속에서 방사선을 방출해 폐조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실내공기 중 라돈 농도를 관리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환경부는 지난 2016년 실내 공동주택의 라돈 기준을 200 Bq/㎥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인 148Bq/㎥ 보다 높은 수준인데요.

환경정책평가연구원(2014)의 '라돈의 실내 공기질 규제에 따른 위해저감 효과 및 건강편익산정'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라돈 권고기준(200 Bq/㎥)을 다중이용시설(148 Bq/㎥)보다 높게 설정됨에 따라 폐암사망자 연간 325명 더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내 중 라돈 수치를 낮추는 여러가지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방법은 '환기'입니다.환경부는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라돈의 위험으로부터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렇지만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환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해 자동으로 환기해주는 기계식 환기 시스템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