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절기 경칩(驚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3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으나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을 때가 있겠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3~5월 날씨전망 자료에 따르면 3월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크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오는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보이겠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겠다.

5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고, 월 걍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이거나 그보다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봄철 후반에는 점차 중립 상태를 회복하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한 3.4일~7.3일 수준이 되겠다.

현재 황사발원지 대부분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은 가운데 내몽골 및 중국 북동부 일부 지역은 눈이 덮여 있다.

국외지역의 황사 발원은 평년보다 많겠으나, 봄철 전반에는 국내로 황사를 실어 나르는 북서기류가 다소 약해 우리나라의 유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겠다. 이에 따라 국내의 황사 일수는 평년과 비슷하겠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