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부터 찬바람이 불며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 1월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낮아질 때가 있겠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1~3월 날씨전망’ 자료에 따르면 1월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그러나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이 되겠다.

2월은 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는 3월은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때가 있겠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1~3월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약한 라니냐 상태를 보이겠다”며 “간헐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라니냐란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열대 태평양의 수온이 떨어진 상태로 지속되는 현상이다. 대류 변화를 일으켜 동남아시아와 호주의 강수량이 크게 늘어나고, 칠레나 브라질 등지에는 가뭄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