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준비는 예년보다 1~3일 빠르게 하는 것이 좋겠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가 발표한 ‘김장 예상 적정시기’ 자료에 따르면 오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김장 적정 시기가 내륙지방이 2~3일, 해안지방은 1~2일 가량 빨라지겠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 동해안은 12월 중순, 남해안은 12월 중순에서 하순이 김장 담그기 좋은 시기가 되겠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김장 적정 시기는 일반적으로 일 평균기온이 4℃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로 본다”며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반대로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24만 40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 3685원보다 10.8% 낮은 수준이 되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각각 3%,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10월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16% 낮은 포기당 1천398원, 무 도매가격은 39% 낮은 개당 705원이다. 반면 고추와 마늘은 작황 부진 등으로 고추는 평년보다 74% 높은 600g당 1만3천775원, 마늘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11% 높은 ㎏당 6천4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