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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예측 시간이 짧아지고, 정확해졌다. 국내 천리안 위성 덕분이다. 천리안 위성을 통해 태풍의 움직임을 8분 간격으로 지켜볼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진 것도 한 몫을 했다. X-레이의 해상도가 높을수록 인체 내부의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것처럼 천리안 위성을 통해 구름 모습은 물론 주변 구름대의 세력까지 더 정밀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천리안 위성 전에는 일본 기상위성(MTSAT)을 사용했다. 이 위성으로 태풍을 분석할 땐 30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태풍의 추이가 포착돼 예보의 어려움이 컸다.
올해 4월, 조석준 기상청장이 부임하면서 이 천리안 위성에서 촬영된 데이터를 받기 시작했다. 그 덕에 이번 태풍 무이파의 추이를 더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기상청 국가위성센터 관계자는 “천리안 위성과 기상레이더와 같은 첨단 장비를 효과적으로 해 태풍이나 집중호우같은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왼쪽 : 우리나라 천리안 기상위성 영상. 태풍 이동 상황 모습이 더 정밀해졌다
▲오른쪽 : 8월 8일 18시 일본 MTSAT 위성통해 관측한 태풍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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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기자 
